아 고만 좀 하라니까!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11/28 20:38

교보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역사군상 시리즈 사나다 일문 3대 편을 뒤지다 아닌 오후에 또 눈이 튀어나왔다.
(그러게 만날 생각없이 살면 데미지 세 배로 입을 거라 내가 안 그러더냐...!)

유키무라의 이름은 사나다 일문의 돌림자 '幸'에, 누님인 무라마츠히메(村松姫)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빌었다는 설과, 군사기의 저자로부터 취재를 요청받은 유키무라의 후손이 당시의 주군이었던 다테 쯔나무라(伊達綱村)의 이름을 빌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쯔나무라가 본명 쯔나모토(綱基)에서 쯔나무라로 개명한 것은 엔보(延宝) 5년(1677년), 처음으로 유키무라라는 명칭을 선보인 나니와 전기(難波戦記)의 출간보다 6년 늦다. 개명할 무렵의 그는 한창 패기가 넘치는 열 아홉 살이었으므로, 그 후손이 가신 중 하나라는 이유로 사나다 유키무라에게 내심 친근감을 품고 있던 중 나니와 전기에서 영향을 받아 개명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하긴 村자가 이름엔 거의 안 쓰는 자긴 하지요. 그렇다 해도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든 사나다와 다테를 연관시키질 못해 안달복달을 하는 이 빌어먹을 일본 씨종내기들을 대체 어쩌면 좋냐고. 웃자 웃자 그저 쳐웃어야지 별 수 있나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피눈물)
(무려 유력한 설이었어? 그냥 설인 거 아니었어? T.T)

내일은 드으으으으으으으으디이이이이이이이어 바사라 히어로즈 발매일이다. 그대가 무엇을 예상하여도 반드시 '그 이외'의 것을 보게 되리라. 쓰벌 무서워서 돌아버리겠네.
母さん、マジで涙が止ま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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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10만 히트 커플 특집 사나다테 편? - 낙관 by 플래시 하루노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11/04 23:31

밑의 문란한 화상을 언제까지고 맨 위에 두자니 내 가엾은 심장이 죽는 소리를 하므로 끌어내리기 위한 긴급 포스팅입니다.
아니나다를까 현해탄 건너에서는 왜녀들의 숨넘어가는 절규가 예서제서 일고 있다. 공전절후의 호랑이-젖소(...) 붐에 이어 이젠 시트 붐이 일게 생겼다. 키사유키 씨는 벌써 모토네타가 빤한 일러스트까지 대문에 걸어놨더구먼. 요럴 때만 세 배 빠르지 이 사람들아? (가재눈)
이미 당할 정신공격은 다 당했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에도 S의 속단이었다. 아니메이트의 선전 문구에 피토하며 훌렁 뒤집어졌음. 뭐, <당신의 행복한 밤을 연출>!? 진짜로 그 위에서 하악하악하며 부장을 능욕하는 망상이라도 하라는 거냐!!!

아- 아- 아! 됐어 됐어! 이젠 시트 따윈 아무래도 좋아!!

예전에 떡 갖다 붙였던 변태 동영상 <멋지다! 가타쿠라 씨>의 다섯 번째 오마케 다케다군 번영 송을 보고 보고 또 보다 내가 스스로 생각했던 이상으로 별군의 훌떡 뒤집어지는 유키유키 보이스를 굉장히 애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 이 김에 확 커밍아웃해 버리겠다.

제군, 나는 BASARA의 사나다 유키무라가 좋아 죽겠다! (도노는 이미 좋고 싫고를 따질 범위를 초월하셨지 암)

그 땡글땡글 귀여운 얼굴로 쌍창을 들면 바로 맛이 훌러덩 간 악귀가 된다니 그렇게 좋을 수가!
일상과 전장의 갭이 크면 클수록 나는 미칠듯이 모에한다! (평소의 긴상이 주책맞기 때문에 백야차 모드는 더욱 하악하악하다!)
평소 강아지 같이 졸랑졸랑거리는 게 어느 한순간의 사나이의 얼굴로 훗 웃는다는 생각만 해도 코피가 터지려 한다!
덤으로 변태일수록 나이스다! 히어로즈에서 무인판의 승리 포즈가 부활하는 모양인데 이미 몸이 머리에 꽃달고 춤추는 중이다!
천진하게 빡돈 유키무라 하나로 세끼 밥쯤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새삼 유키유키에 대한 번뇌로 몸부림치는 건 실상 이번에 새로이 발견한 사이트 <얼뜨기 사무라이(なまくら侍, 마스터 카즈이一伊)>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이 분의 유키유키는 정말로 확 돌아버리게 귀엽다. 눈은 이따시만하고 천진난만하고 땡글땡글하고 순진무구하고 강아지 귀와 꼬리는 필수 옵션이다.
그런데 攻이다. (그것도 강공)
게다가 한 번 빡돌면 뵈는 게 없다.

...어머나 내 취향이야 소년♡

ねんねんころりよ おころりよ
寝ぬ仔は 紅鬼が 喰らいにゆくぞ。

농담 아니라 이거 진짜로 공포였음. 제작진 공인의 귀여운 쟈니즈 면상 고대로 맛가지 말란 말이지.
하긴 원래 순진한 어린아이가 사악할 때 제일 무서운 법이다. 오멘 1편이 괜히 호러블하겠는가.

무인의 나가시노 이벤트 무비가 여전히 일종의 트라우마인 나로서는 여러가지로 으으으으음;;; 이었던 난세난무를 포함해서 유키유키를 그냥 귀엽게만 여기는 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 애는 보이는 것만큼 귀엽지 않다. 골백 번도 더 떠들어댔지만 오야카타사마에 대한 충성을 외쳐대는 저 '깜찍한' 생물은 나가시노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군의 시체를 방패로 이용해 먹었고 민병은 언어도단(一揆などけしからん)이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냉혹하게 단언했던 놈이다. 암만 명색이 호시 캐릭터이기로서니 - 뭐 나는 원래부터 호시 보이스가 受의 증거라고는 눈곱만큼도 여기지 않지만 - 쟤가 어디가 강아지 온리야!? 강아지의 탈을 쓴 식인 호랑이지!
(다들 알겠지만 새끼호랑이는 눈물나게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놈이 성장하면 사람도 잡아먹는 초 위험한 맹수가 된다;)

번뇌에 머리를 싸안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아직 인간이 아닌>(도노 風으로 표현하자면 still not a human) 사나다 유키무라에 대한 S의 모든 이상이 농축된 플래시 하루노(フラッシュ春野, 사이트명 꿈의 상인夢買人足) 님의 <낙관(楽観)>을 냅다 납치했다. 본디는 예에에에에에에에전에 포스팅했던 <지긋지긋>&<기쁨>에서 면면히 이어지는 사나다테 시리즈의 번외편인데 순서대로 가자니 앞길이 까마득한지라(...)
여전히 퀄리티는 재난이고 원문의 분위기가 반도 안 살았지만 버닝에 불타는 몸이 뱉는 결과물이 원래 다 그렇고, 배째고 등딸 각오만은 충분히 되어 있다. 노파심인지는 나도 알지만 쿄고쿠도의 저주를 7대 정도 입어봐도 좋겠다고 여기시는 분만 퍼가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시길. 문제가 되면 싹싹 지워버릴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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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죽었지 혼자는 삼도내 못 건넌다. 이것이 바로 물귀신 근성.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10/19 11:59


<전☆바사~가져가라☆코쥬로~ 플러스 알파>


<멋지다 가타쿠라 씨! 덤으로 카오스한 동료들 (근성으로 풀컬러)>

언제나 이쪽을 때려잡으려 작정하고 계신 y...님이 추천해 주신 영상s. 1차 출처는 니코니코 동화라던가. 전국 바사라 팬은 전부 다 변태라는 믿음만 굳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나와 뮤즈 님만 봐도 알 수 있... 쿨럭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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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째서 이런 정보만 주워오는 거지 나는.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8/31 15:03

사나다 유키무라는 에이로쿠(永禄) 10년(1567) 생, 즉 도노와 같은 나이라는 게 이 바닥의 통설이다.
그러나 메이지 15년경에 작성된 <센다이 사나다 계보(仙台真田系譜)>(...쯧코미는 안 한다. 안 하고 말고...)에 의하면, 유키무라는 겐키(元亀) 원년(1570) 2월 2일생.

おいこれは何の陰謀だ何の謀略だ幸村ァァァァァァ

저거 쓴 놈 당장 굴다리 밑으로 튀어와라. 8월 3일인 도노와 거의 정확히 6개월의 사이클이잖아. 지금 누굴 잡으려고 이러시나?! 고의냐? 고의가 아니면 걍 운명이냐!? 나랑 H짱의 관계냐!?
(율리우스력으로 변환해도 도노는 9월 5일, 유키무라는 3월 8일. 나을 게 없다...!)

덤. 바사라에서 유키유키가 두 살 아래인 건 혹시 이거 네타인가. 매니악한 쉐이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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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쩐지 주인공 성이 영 마음에 걸린다 싶었다!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8/01 13:47

장난삼아 다카마츠 신지의 이력을 뒤지다가 어찌어찌 개전 사무라이 트루퍼에까지 이른 S, 아닌 밤중에 눈 튀어나오는 경험을 하다.

주인공 사나다 료(真田遼)가 사나다 유키무라의 후예.
슈 레이후앙(秀麗黄)이 (대륙 건너가 징기스칸;이 되신)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후예.
다테 세이지(伊達征士)가 다테 마사무네의 직계 후손.
하시바 토마(羽柴当麻)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후예.
모리 신(毛利伸)이 모리 모토나리의 후예.


なんでやねん
待てや貴様ら私を笑い死にさせるつもりかぁあぁぁあぁっ!!!!



직후 감독이 이케다 마사시고 시리즈 구성이 다카하시 료스케(...)라는 걸 알고 모든 걸 포기했다.
그나저나 정말로 사나다가 있으면 다테가 있고 다테가 있으면 사나다가 있구먼. 이 역사동인에 목숨 건 일본쉑들...-_-;;;;

덕분에 사무라이 트루퍼가 쬐끔 보고 싶어져 버렸다. 이를 어쩜 좋냐.
(허리 잡고 쳐웃느라 동인 쪽으로 머리가 돌아갈 정신이나 있을지 모르겠음)
(근데 대체 뭐냐 저 미묘~하기 짝이 없는 인선은;)


덤. 헌데 도요토미의 직계 후손이란 게 가능하긴 한가? 그 인간 애 못 낳아서 발 동동 구르다 양자만 무더기로 들인 걸로 유명한뎁쇼. 그나마 말년에 태어난 히데요리는 정말 태합네 애인지도 의심 사고 있는뎁쇼. 그리고 애 낳기도 전에 홀라당 죽어버려서 도요토미 가는 완전히 단절됐는뎁쇼! 아니 하려면 오다 노부나가나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할 것이지 왜 하필 사람이 없어서 원숭이야 (툴툴툴툴툴)

하긴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이퀄 징기스칸이라는 저쪽 학계에서도 배잡고 비웃어대는 (그리고 몽고에 엄청 실례인;) 황당무계한 설을 채택하고 있는 시점에서 뭘 기대하랴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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